공군 노준위 노상사 신상

7월 26일 군인권센터는 "(공군 성추행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보복 협박·면담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노상사가 25일 오후 2시55분께 의식불명으로 발견된 뒤 민간병원에 후송됐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노상사는 전날 오후 2시55분께 시설 내 독방 화장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된 뒤 인근 민간종합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4시22분께 사망했다. 노상사는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끝내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모 중사의 상관이다. 지난달 30일 구속기소 된 노상사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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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상사는 노 준위와 함께 지난 3월 초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고도 즉각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정식 신고를 하지 않도록 회유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 이 중사의 당시 남자 친구에게까지 연락해 ‘가해자가 불쌍하지 않냐’며 신고를 무마하려 한 정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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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상사는 지난 3월2일 싼타페 차량 뒷좌석에서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장 중사의 사건 당시 차량 에도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사건 사흘 뒤 이뤄진 공군 성범죄 전담수사관의 최초 조사에 따르면 뒷좌석엔 노 상사와 구속된 장 중사, 이 중사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다.이 중사는 노 상사가 함께 차량에 탄 상황에서도 장 중사의 성추행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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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상사의 경우 압수수색 전 휴대전화를 교체하고, 인터넷 검색 기록도 삭제한 사실도 확인됐다.노 준위는 피해자에게 회유, 압박을 한 것도 모자라 과거 피해자를 성추행한 가해자로도 지목됐다. 

 

 

앞서 3월2일 공군 20비행단에서 근무하던 이모 중사가 같은 부대 선임인 장모 중사로부터 차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곧바로 신고했으나, 상급자들은 오히려 "없던 일로 하면 안 되겠냐"며 합의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중사는 이후 본인 요청에 따라 15특수임무비행단으로 근무지를 옮겼고, 전출 나흘 만인 지난달 5월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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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마지막 모습까지 촬영해 남겼으며, 휴대 전화에서는 ‘나의 몸이 더렵혀졌다’, ‘모두 가해자 때문이다’라는 메모 등이 발견됐다고 한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장중사와 노 준위등 가해자들의 신상에대한 정보가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있다.일부 커뮤니티사이트에서는 가해자가 부사후 221기 장동훈 중사로 추측하며 장중사 얼굴 사진과 신상이 올라오고 있으나 이후 삭제되고 있다.노 준위와 노 상사는 국방부 검찰단이 지난 1일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은 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으며, 8일 검찰단에서 첫 소환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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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단은 이후 사흘만인 전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같은 날 구인영장도 발부받아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에 수감했다.

 

 

한편 20비행단 군사경찰은 국방부 조사본부에 해당 사건을 단순 사망으로 최초 보고하면서 성추행 피해 내용을 누락했다. 사건이 발생한 차량 내부의 블랙박스도 압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은 군사경찰이 아닌 피해자측 가족이  직접 확보하였고, 피해자의 약혼자가 직접 군사경찰에 제출하고서야 명확한 물증이 확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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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이미 4월 15일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성폭력 피의자가 군검찰에 이송되고도 1주일 뒤에야 늑장 보고를 받은 것인데, 이에 대해서 아무런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성비위 사건의 경우 국방부에 직접 보고하여야 한다는 '성폭력 사건 즉시 보고 지침'이 이미 있었음에도, 피해자가 사망하고 5월 23일 피해자의 친족이 인터넷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것을 국방부가 파악하고 나서야 뒤늦게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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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군은 이중사의 사망 이유에 대해 뚜렷하지 않은 '변사자'로 보고했다.사건을 보고받은 국방부가 이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동영상까지 남긴 이유가 무엇인지 추가 보고하라고 지시했지만 공군은 1주일 동안 후속 보고를 하지 않았으며, 언론 보도를 통해 사건이 알려진 뒤에야 성추행 피해 사실과 수사 경위 보고가 올라왔다고 한다.15전투비행단의 비행단장은 사망사고를 보고받았음에도 당일 골프 모임을 나갔다는 의혹이 있음이 6월 2일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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