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주 씨는 앞서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보수집회에서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연설을 했고, 확진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게 물병을 건네는 모습 등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집회에 참석했던 전 목사를 비롯해 차명진 전 미래통합당 의원, 극우채널 ‘신의 한수’ 진행자 신혜식씨 등이 줄줄이 확진판정을 받은 가운데, 주 씨도 심한 몸살 기운으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옥순씨는 지난 19일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남편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20일 오전 부부 모두 양성반응이 나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0일 오전 7시 자신의 유튜브채널 라이브 방송 앞서 방송에서 몸살기가 있다며 얼굴에 열이 오른 모습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어 방송에서 “코로나 공작요원들이 신천지에 코로나19를 살포했고, 분명 사랑제일교회에 불순세력이 침범해서 퍼뜨렸다고 본다. 갑자기 8·15 앞두고 코로나19를 터뜨리는 건 불순세력이 한 짓 이라면서 보통 악질이 아니다. 정부가 뒤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지원해서 언론들이 시키는대로 방송을 하고 있다 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씨는 광화문집회에 다녀온 구독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묻자 보건소 가서 받으셔도 되는데, 잠복기가 있으니까 내일쯤 받는 게 좋을 것같다 라고 말했다.주씨는 그의 건강을 묻는 질문에 광화문 집회날 당시 군중 속에 밀려서 밟혀 가지고 기침만 나와도 결릴 정도로 얼마나 아픈지…이제 많이 풀렸다. 괜찮다 라면서 오른쪽 가슴팍을 눌렀다.
이어 내가 그날 비를 많이 맞았다. 그냥 감기지 코로나는 아닌 것같다. 김우주 박사 말이 비오고 습할 때는 균이 안 옮겨져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 라면서 전광훈 목사님 등을 위해 기도해달라. 절대 우리는 죽지 않는다 라고도 했다.
하지만 김우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온과 습도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가 생존하는 기간이 달라지긴 하지만, 주요 전파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며 "바이러스 주요 전파 요소는 바이러스와 숙주인 사람 간의 상관관계, 사람의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러스는 기침과 날숨,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 사이로 퍼지고 호흡기나 점막 등에서 증식하는데, 인체 내부의 온도가 37도로 30도보다 높고, 습도도 더 높을 수 있겠지만, 바이러스는 인체에만 들어오면 증식한다"며 "온도, 습도는 전파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8월 15일 광화문집회에는 12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집회에는 2만여명 사람들이 모였다.마스크를 잘 쓴 사람들도 있었지만 더운 날씨에 비까지 내려 답답함을 느낀 일부 노년 남성들은 마스크를 코 밑으로 내려 쓰거나 아예 벗기도 했다.일부 참석자들은 바닥에 둥글게 모여 앉아 음식을 나눠먹으며 마스크는 둘째 치고 음식을 나눠먹으면서 타액을 섞었다.
광화문 인근 모든 식당과 카페에는 참석자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서로 어깨가 겹칠만큼 모여 있었다. 인근 식당에서도 자리가 없어 합석을 할 정도로 붐볐다. 오후 1시께 강한 비가 쏟아지자 일부 참가자들은 인근 가게나 건물 처마 밑으로 몸을 피했다. 이 때도 많은 사람들이 좁은 곳에 장시간 함께 머물렀다.
현재까지 광복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5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5일 광화문집회와 관련해 어제(19일) 낮 12시 기준 확인된 53명의 확진자 중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3명이고 이외 집회 장소에 체류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이 20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광화문 광복절 집회에 배치됐던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찰관 3명이 코로나 검사 결과 확진자로 판정됐다.
경찰은 방역당국과 함께 해당 경찰관들이 근무한 소속부대 등에 대한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확진자 3명은 집회 직후 자가격리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본인과 가족, 친지의 안전을 위해 신속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과 서울 집회 참석자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촉구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1956년생으로 올해 나이 65세이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 흥해 출신으로 보수단체 엄마부대 대표를 맡고 있으며,
뉴라이트 전국연합 조직위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이후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공동대표, 전교조추방범국민운동 공동대표, NLL대책위원회 위원장, 나라지킴이전국여성연합 대표 등 역임했다.2017년에는 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 엄마부대 대표로서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 비난에 앞장서면서 널리 알려졌는가 하면,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내 딸이 위안부로 끌려가도 일본을 용서하겠다"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8월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일어나자 아베 신조 총리를 향해 사과 발언 등의 '친일발언 으로 논란이 됐다.
당시 그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했다.당시 엄마부대 등 집회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 "반일 감정을 조장한 문재인 탄핵하라"고 외치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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