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찰은 1980년대 말 전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33년만에 찾았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현재 감옥에 수감 중인 50대 이씨로 알려졌다.
살해수법은 대부분 스타킹이나 양말 등 피해자의 옷가지가 이용됐으며 끈 등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는 교살이 7건, 손 등 신체부위로 목을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액살이 2건이고 이중 신체 주요부위를 훼손한 극악무도한 케이스도 4건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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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7월 중순경 화성사건 증거물 일부를 국과수에 DNA 분석 의뢰한 결과,연쇄살인사건 10건의 증거물 중 피해 여성의 속옷 등 유류품 2점에서 A씨와 일치하는 DNA가 나왔다고 한다. 경찰은 이 남성이 10차례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모두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하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라 용의자를 처벌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한편 A씨는 1994년 청주 처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청주살인사건은 1994년 1월 A씨가 자신의 집에 놀러온 처제(20세)를 성폭행한 뒤 처제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살해했다. 이후 오토바이를 이용해 집에서 1㎞ 정도 떨어진 차고 안에 사체를 버렸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1993년 가정불화로 아내가 가출해 혼자 지냈는데 처제가 갑자기 찾아와 마구 비난하자 홧김에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1·2심은 사형을 선고했지만 1995년 대법원이 상고심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되돌려 보냈다. A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소재가 되기도 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 15일∼1991년 4월 3일 화성시 태안과 정남, 팔탄, 동탄 등 태안읍사무소 반경 3㎞ 내 4개 읍·면에서 13∼71세 여성 10명을 상대로 벌어진 그야말로 엽기적 미스터리 연쇄살인 사건이다.
피해 여성들의 잇따른 실종과 사체 발견 자체에도 충격이 컸지만, 국민을 더욱 충격의 도가니로 빠뜨렸던 건 그 이전의 강력 살인사건에서는 좀처럼 목격되지 않았던 잔인한 범행 수법과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듯 화성을 중심으로 반복된 살인패턴이었다.
살해수법은 대부분 스타킹이나 양말 등 피해자의 옷가지가 이용됐으며 끈 등을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는 교살이 7건, 손 등 신체부위로 목을 눌러 사망에 이르게 하는 액살이 2건이고 이중 신체 주요부위를 훼손한 극악무도한 케이스도 4건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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