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향년 97세를 나이로 별세했다.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희호 여사는 그동안 노환과 최근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해 위독해져 지난 3월부터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VIP 병원에 입원 중이었며 최근 의식과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었다.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는 사망 전날 이 여사의 혈압이 조금 떨어져 위독하다고 전했으며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여사님이 노쇠하시고 오랫동안 입원 중이어서 어려움이 있다며 의료진이 현재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었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이화여고와 이화여전,서울대 사범대를 졸업 후 미국 램버스대를 거쳐 스카렛대를 졸업했다.이화여대 사회사업과 강사로 교편을 잡는 한편 대한YWCA 한국 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맡아 여성 운동가로 활동했으며 1962년 고 김대중 대통령과 결혼했다.
이 여사는 유언에 김대중 대통령과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며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랬다.
또한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을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사용하라고 남겼다.
한편 이희호 여사의 잘례식은 사회장을 치르기로 결정되었으며 14일 오전 신촌 창천교회에서 열리는 장례예배 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희호 여사 별세 조문 나이 유언
